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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znable
사이좋게 지내고 싶은 사람과 해서는 안될 이야기가 정치 얘기라고 한다.비슷한(?) 맥락에서 정치 관련 책을 잘 읽을 생각을 하질 않았다.그러다가 이름이 꽤 중립적이어 보이는 책을 알게 되어서 읽어보게 됐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바로 알아본건 저자의 정치적 성향이 어느쪽인지 여부다.알아보니 저자는 진보쪽인데 공동 저자인 동생이 보수쪽이라고 한다.한쪽씩 맡아서 썼다니까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근데 결국 읽어보면 진보쪽 성향이 짙긴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포인트는 두가지였던 것 같다.하나는 영화 추천 책으로 읽는다면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는 점.이런 저런 정치적 상황과 견해를 푸는 예시로 영화들을 추천 해주는데 그 영화들을 보고싶다는 마음이 크게 들게된다.다른 하나는 다음 문장이었다. "보수적인 아버지는 ..
제목과 같이 청소년부터 젊은 청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이 책을 읽고 내가 생각보다 실존주의적인 성향이 많다는 걸 알게 되었다.자신의 주관을 가지고 비판적인 독서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본질주의적인 성향의 사람이라도 실존주의를 이해하고 배울 부분을 찾아내기 쉽도록 배려하며 쓰여진 느낌이다.길지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담겨있는 생각은 부족하지 않은 효율 높은 책같다.밀리의 서재를 거의 팟캐스트로 활용하던 나는 당시에 별로 읽고싶은(듣고싶은) 책이 없어서 한동안 앱을 열지 않았다.그런 기간이 꽤 되었는데 이후 웹소설에 빠져서 모바일의 작은 화면으로 텍스트를 읽는 것도 익숙해졌다.오디오북을 지원하는 책만 보려고 하지 않고 선택지가 더 많아졌겠다 싶어 들어가보니 꽤 오랜만이라 베..
지난 글에 이어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책과 영화 결말이 다른 것이 어린 나에게는 충격이었고 너무 기대되는 일이었다. 책은 공장의 이야기로 끝나지 않고 다음 권인 "찰리와 거대한 유리 엘리베이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음 권을 펼쳤던 기억이 난다. 나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읽거나 보았던 이들이 이 책도 읽으면 나름 즐거울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스포는 최소한으로 하고 애매하게 글을 쓰는 걸 양해 바란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책과 영화의 결말이 분기되는 지점은 공장에서 나가는 장면이다. 한 명밖에 남지 않은 어린이와 함께 웡카는 유리 엘리베이터를 탄 채로 공장을 빠져나오려고 한다. 영화에서는 유리 엘리베이터를 몰아서 아이의 집으로 가지만 소설에서는 웡카가 조작을 실수해 완전히 다른 ..
어릴 적 즐겁게 본 기억이 있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웡카"가 개봉했다. 그런 김에 기억을 다시 떠올릴 겸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다시 봤는데 다시 봐도 재미있는 영화였다. 어릴 때 찰리와 초콜릿 공장 영화를 보고 내가 결론 내린 이 영화의 장르는 호러였다. 윌리웡카라는 괴짜가 아이들을 불러다가 무서운 상황에 처하게 하는 이야기. 하지만 그 배경과 상상력이 너무 재미있어서 영화를 보는 동안 느꼈던 오싹함은 영화를 다 본 후에는 다채로운 초콜릿 색에 묻혀버렸다. 게다가 결말은 꽤나 감동적인 부분도 있다. 사실 결말의 감동적인 부분은 다른 상상력이 발휘된 부분이나 오싹함을 구성하는 내용보다 조금 허술하고 급조된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보고 너무 재미있었던 내가 원작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알게..
역행자를 읽는다고 하자 여자친구가 그 책은 했던 얘기를 많이 반복하고 너무 돈 버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자신의 가치관과는 잘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내가 이 책을 읽는다는 것에 의아해했다. 보통 A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B라는 생각하는 사람의 글을 읽으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나는 다른 가치관 기반의 글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평소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고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그런 가치관을 갖게 된 이유와 과정을 이해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나와 다른 생각의 글을 읽어도 나의 생각을 흔들거나 불안하게 만들지 못하고 별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다. 역행자라는 책은 했던 말을 많이 반복하는가. 그렇다.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
최근 인문 관련 책들만 읽은 기분이었다. 실제로 그랬다. 어떻게 기분을 리프레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찾은 책이 톰 소여의 모험이다. 어려서 책을 읽기 싫지만 타의로 읽어야 했을 때 그나마 재미있을 거라 기대하면서 읽었고 기대했던 대로 만족하며 읽었던 책이다. 지금은 톰이 담장에 페인트 칠 하는 경험을 팔아 장사했던 내용 밖에 기억하지 못한다. 그것도 이 책을 읽었을 때의 기억인지 이후에 읽은 책에서 인용된 것 때문에 기억하는 건지 애매하다. AI TTS가 읽어주는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으로 들었다. 톰 소여의 모험은 소리로 들어보는 경험을 추천할만하다. 어렸을 때는 톰 소여의 모험이 어린이들을 위해 쓰인 책이라고 생각했다. 어린이의 관심을 끌도록 제목을 잘 지어서 어린이가 많이 읽고 그래서 유명하다고 생..
장자크루소의 사회계약론, 인간관계론과 마찬가지로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덕분에 읽게 되었다. 여기저기 많은 책들에서 인용되는 책이라서 많이 궁금했던 책이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는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생각보다 내용에 동의가 안되거나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그럴까 아니면 잘 때 틀어놓고 잔 적이 너무 많아서 그럴까. 언젠가 기회가 되면 한번 더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 그래도 한번 읽어두니 사회계약론에서 무슨 얘길 했었지? 에는 답하지 못해도 인용된 부분을 보면 내용이 떠오르곤 한다. 아직은 여기까지만 알아두면 되는 것 같다.
나는 이상한 성격이 있다. 책을 읽으려면 시간이 부족하니 출퇴근 시간을 활용해서 읽어야 한다. 그럴 때 너무 유명한 책을 읽고 싶지 않아 하는 성격이다. 누구나 이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책 읽는 내 모습을 누구도 보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책들은 이미 읽은 척하고 싶은 허영심이 있는 걸까. 아직도 읽지 않았다는 것이 부끄러운 걸까. 허영심도 부끄러움도 뭔가 진짜 내가 느끼는 느낌에는 와닿지가 않는다. 그보다 화장실에서 혼자 눈썹정리하는 모습을 누군가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느낌과 가깝다.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은 이런 내 성격에 도움이 됐다. 불안을 다 읽고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찾아다니던 중에 유명한 책 인간관계론이 눈에 들어왔다. 오디오북으로 들으면 내가 인간관계론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아무도 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