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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불안

yeznable 2023. 12. 2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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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알뜰폰으로 바꾸면서 받게 된 혜택이 밀리의 서재 서비스 구독이었다.

밀리의 서재에서 하는 서비스 중 하나는 오디오북인데 최근 유튜브도 침착맨 원본박물관처럼 긴 영상을 듣기만 하는 식으로 즐기던 나에게 좋은 서비스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밀리의 서재에서 제공하는 오디오북 중에는 책 한 권을 모두 읽어주지는 않는 책들이 많다는 것, 그래서 나는 결국 읽고 싶은 책은 종이책으로 읽게 되는 편이지만 한두 권이라도 편하게 오디오북을 듣는 건 다시 책을 찾는 계기가 되었다.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다.

오디오북 중에는 AI TTS가 읽어주는 책들도 있는데(나는 그런 책들도 좋아하지만) 불안은 전문 성우가 읽어줘서 듣기에 좋다.

지금껏 블로그에 책 관련된 글을 쓸 때면 이런 책은 이런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는 말을 몇 번 한 적이 있다.

불안을 읽고 이 책에 대해 하게 된 생각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라도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는 것이었다.

 

누구라도 관심 있을 주제를 깊게 생각했지만 어렵지 않게 풀어냈다. 책이 두껍지 않다는 점에서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설명하지만 강요하는 기분은 들지 않고 공감되고 설득되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글의 구조도 짜임새가 있다. 이 점은 비문학이 아닌 문학 작품만 읽던 사람들에게는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나는 불안을 많이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게도 이 책에서 제시하는 불안에 대한 해결법에 나와 공통점이 몇 개 있었다. 그래서 더 이 책에 쓰인 글이 말이 된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교회 중고등부의 선생님들 단톡방에서 묵상 나눔을 할 때 내 차례의 묵상에서 이 책을 읽은 내용을 조금 적었다.

그 주에 중고등부를 갔더니 부장집사님인 영주쌤이 그걸 보고 책을 주문해서 읽기 시작하셨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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