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라잡기 ] Claude with MCPs (1) - 실습 후기

 

한줄 요약: 생각보다 기능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실망스러워서 ChatGPT에서 제공하는 MCP를 기다리는게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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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관련 최근 동향으로 Claude를 서비스하는 앤트로픽에서 MCP라는 기능을 선보였다.

 

초반의 AI 모델은 학습된 정보만으로 대화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발전된 심심이 정도로 평가절하 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으로 보완되어 AI 모델에게 학습되지 않은 정보를 문의하면 검색 결과를 활용해 보여주는 경험을 제공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는 AI가 어딘가 갇혀있는 것 같다는 답답함을 느낀다. 

방에서 기다리는 AI에게 찾아가는 모습을 ChatGPT에게 그려달라고 해봤다

 

앤트로픽에서 제공한 MCP 기능은 이런 답답함을 해소해주는 실마리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MCP는 위의 그림처럼 AI가 방에 앉아만 있고 유저가 필요할 때 이것저것 챙겨 찾아가서는 이건 요약해주고 이건 분석해주고 이건 그려줘 하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AI가 문을 열고 나와서 내 서류가 어디있는지 찾아서 요약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아직 MCP 기능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는 앤트로픽의 Claude 뿐이고 오픈AI의 ChatGPT도 조만간 MCP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반응했다.

 

지난 블로그 포스트에서 MCP를 알게된 계기와 MCP의 개념을 이해한 과정을 정리했다.

[ 따라잡기 ] Claude with MCPs (0) - 소개

 

그래서 실제로 실습을 진행하며 Claude와 MCP를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스럽다는 것이 개인적인 후기다.

내가 원래부터 ChatGPT도 잘 활용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느끼게된 경위을 정리해두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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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 했듯이 나는  ChatGPT를 유료로 구독하지 않고 가끔 심심할 때만 이용하는 편이다.

꽤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경우는 코딩 하다가 에러가 났을 때 검색 결과가 시원찮으면 GPT에게 물어보곤 했던 정도이다.

 

그래서 MCP라는 개념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실습을 진행하려고 해도 유료 Claude 구독을 할 생각은 없었다.

pulsemcp.com에서 상위 3개의 MCP인 Filesystem, Fetch, Brave Search로 실습을 진행했다.

Filesystem MCP를 활용해서 내가 매번 파일을 AI에게 전달해주지 않고 경로만 알려주면 알아서 찾아다가 작업하는 경험은 AI 사용에 있던 약간의 답답함이 해소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이어서 Brave Search MCP로 검색 결과를 달라고 했더니 제대로 작업을 수행하지 못했다.

node 관련의 문제로 fetch is not defined라는 에러가 발생했는데 이를 디버깅 하는 과정 중에 무료 버전이라서 일정 시간까지 사용이 중단되었다.

사용할 수 있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를 찾아달라고 AI에게 문의했지만 쓸모없는 답변만 돌아왔다.

그렇게 사용 중단이 2번쯤 되고 나니 내가 MCP를 마스터 하더라도 무료 버전의 Claude로는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됐다.

 

Claude의 구독은 1년치를 한꺼번에 결제하면 한달에 18달러 수준이고(월간 구독으로는 20달러) ChatGPT는 한달에 20달러로 구독할 수 있다.

MCP 실습에도 충분하지 않은 무료 서비스와 디버깅에 도움을 줄 수도 없는 수준의 AI를 위해 18달러를 쓰기에는 차라리 ChatGPT를 적당히 쓰다가 나중에 ChatGPT에 MCP 사용이 열리면 그때 MCP를 활용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ChatGPT가 사진들을 지브리 그림으로 그려주느라 바쁘다는데 적당히 넘어가고 MCP 기능 개발을 빨리 해주면 좋겠다.